소리(Sound)가 만들어지고 그 소리 에너지가 어떤 공간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그런 진행 과정을 음향이라고 정의하자. 음원(Sound Source) 으로는 사람의 목소리, 악기 음, 오디오 재생 음, 장비의 소음 등이 주류이고, 기타 어떤 소리도 음향의 의미에 포함된다. 오디오 장비를 동원한 소리의 이벤트를 우리는 전기음향(Electro Acoustics) 이라 말하는 반면에 다양한 소리들의 공간에서의 입장을 공간음향(Room Acoustics) 또는 건축음향(Architectural Acoustics) 이라고 한다.
대부분 우리가 사용하는 전문적인 공간, 즉 공연장(콘서트 홀, 극장, 다목적 홀, 등), 예배당, 대회의장, 뮤직 스튜디오 등은 위의 두 가지가 모두 공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음악적이고 이벤트 적인 것이 아닌 음향(Acoustics)도 얼마든지 있다. 그것도 우리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말이다. 예를 들면, 우리들의 유년과 청년시절을 모두 보내다시피 하는 교실이 대표적이고 우리들의 사회생활의 대부분은 보내게 되는 일터인 직장(사무실, 공장, 기타작업장)이랑 에도 가고 노래방이나 뮤직클럽에도 간다. 어린 아이들은 놀이방이나 유치원을 다닌다.
우리들 생의 전부가 공간과 공간을 이동하면서 항상 어떤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공간에는 항상 소리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우리를 이롭게도하고 해를 주기도 한다. 유감스럽게도 다양한 공간들이 그냥 가만히 놓아둔다면 음향(Acoustics)적으로 해로움, 즉 불리한 결과를 보여주기 일쑤이다. 교실은 스승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알아듣고, 이해하고, 그것이 지식과 사고로 정립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사무실은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업무 공간이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또한 존중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적어도 전화나 대화를 할 때, 관련 없는 사람이 그것에 신경 쓰여 업무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작업장이나 공장은 더욱더 심각하고 중요하다. 기계소음은 음악처럼 즐겁지도 않으면서 직업상 근무시간 내내 들어야 한다. 그것은 정말 아주 중요하고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음향적인 문제이다.
구체적으로 실용음향(Applied Acoustics) 이라하면, 현존하는 모든 음향적인 지식 이론 법칙 등을 동원하고, 그것을 예술 공간에서 부터 생활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에 음향적인 기준을 합리화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