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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있어서 보고 듣고 사고하는 것은 기본이다. 

느낌은 그런 실체들이 존재함으로 가능 한 것이다. 일상에서 무엇을 듣는 것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보는 것에 비하면 듣는 것은 실체를 그대로 듣지 못하여 뇌신경에 어떤 부담을 주기도 한다. 개인마다 듣기 능력은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노소간에 능력차이도 분명하다. 그것은 살아오면서 서로 다른 환경들을 겪게 되는데, 어떤 환경이 그들의 청력을 서로 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

 

기구가 만들어지고 산업이 발전하기 이전 시절에는 자연의 소리들만 있었다. 예컨대 사람들의 대화나 동물 울음소리, 바람소리, 천둥소리 등, 하지만 현대 문명에선 그렇지 않다.

 

멀리 움직이기 위해서 자동차나 비행기도 만들었다. 필요한 것을 만들기 위해서 공장도 지었다. 교육을 위해서 교실이 필요했고 집회를 위해서 강당이 필요했다.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공연장 같은 커다란 공간도 만들었고 신앙생활을 위해서 지어진 교회나 성당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모든 이유에서 만들어진 환경들이 어쩔 수 없이 서로 이웃하고 있어야 하고 그런 환경들은 서로에게 듣기를 방해하는 소음, 즉 음향적 장해의 원인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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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소통의 가장 기본은 정확하고 분명하게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강의나 설교는 들어서 그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 안에 정리해서 지식이나 사고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히 알아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확실하다.

 

공장에서 노동자들은 대화가 잘 안되서 수신호를 자주 사용한다. 그것까진 이해한다 하더라도 심한 소음에 오래 노출하면 청감이 무뎌지고 급기야는 청각 장애가 올 확률이 높다.

 

교육환경 또한 많이 심각하다. 교실에서 조금만 떠들어도 금방 웅성거림이 교실내부에 소음으로 변해버린다. 강당도 마찬 가지고 예배당도 마찬 가지로 강의나 설교가 잘 들리지 않는다.

 

분명한 이유는 건축 공간의 음향장해 문제이다. 필요에 의해서 건축을 하기만 했지만 소리를 가두게 됨으로 내부에서 형성되는 소음에 대해서는 정확한 측정과 근거자료를 가지고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는 것에 대한 장해 요인은 쉽게 규정되고 인식되지만 듣는 것에 대한 장해원인은 그렇지 못하다. 사물을 보는데 빛이 어둡고 안개가 껴서 잘 안 보이는 건 누구도 원인을 알 수 있다.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소리 에너지가 움직이는지 쉽게 알 수 없다.

 

건축가가 음향에도 충분한 지식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들을 만들었겠지만, 사실 그것을 일반 건축가가 챙기기에는 무리라고 본다. 우리가 분명히 듣기 원하는 것이 잘 안 들리는 것은, 그것에 대한 장해요인이 있는 것이다. 그 장해 요인을 적게 발생하게 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건축 음향적으로 해결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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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부터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지식교육은 무엇보다도 진지함에 있다.

학생들은 교사의 숨소리까지도 느껴야 한다. 그럼으로 더욱 실감나고 섬세한 지식전달이 가능한 것이다.

 

이와같이 중요한 시간에 바깥에서 들려오는 다른 소리에 신경이 쓰이게 되고, 섬세하게 듣지 못해서 이해력이 떨어지면 졸음마저 오게 되는 것이다.

 

일대일 교육이 큰 효과를 내는 이유는 바로 그 진지함 때문이다. 예배당에 설교도 마찬가지다. 그다지 절박하지 않은 신자에겐 더욱 더 그렇다.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말해주려고 하는 사람의 열정과 욕심만큼 듣는 이에게도 확실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대부분이 스피치로 이루어지는 교육환경이나 종교시설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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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일상 중에 음악을 듣거나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는 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체적이 큰 공연장이 필요하고, 그 내부에 각종 대형음향 기기들을 사용하여 크게 증폭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또한 작게는 가정의 거실 또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미디어(CD DVD 등)를 즐기기도 한다.

 

실황 연주는 물론 미디어를 이용한 감상도 장비의 고가여부를 막론하고 들려지는 공간의 내부 환경에 따라서 엄청난 품질 변화를 보여준다.

 

음향적으로 배려하지 않은 공간에서 미디어의 감상은 커다란 감동을 주거나 받기 어렵다. 이는 청취 공간의 구조적 문제가 왜곡된 소리의 음악을 들려 줌으로서 엄청난 예술적 공을 들인 작품들이 감동을 주지 못하게 되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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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광범위한 것이어서 일시적으로 누구 몇몇의 노력으론 금방 개선이 어려울 것이다. 음향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인식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건축가들에게 건축물 내부의 음향 고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고객은  훨씬 더 능동적으로 인식하고 주문할 필요가 있고, 학교에선 교사나 교수, 교육행정 당사자들이 전문인들의 조언을 받아서 건축에 요구하는 방법도 있다. 공연 집회시설에서도 관련 당사자들에 세심한 기준 챙기기가 요구된다. 성당이나 교회 예배당은 말할 것도 없다. 신앙에 진리를 전하고 그것으로부터 믿음을 가지는데 있어서 설교를 정확히 듣고 이해해야 함은 중요도 일 순위 이다.

 

기존 건축의 입장에서 음향적인 건축 환경을 리드하기엔 아직 현실이 멀다. 미국에는 ADA 라는 장애인을 위한 여러가지 환경기준이 있다. 단지 있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공용공간에서 청각 장애인이 들을 수 있는 법적 기준을 배려한다. 집회, 교육, 공연 등을 위한 공용공간의 음향적인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누구나 장해 요인 없이 잘 들을 수 있도록 환경을 정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 음향을 인식하고 그것의 중요성을 요구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누군가는 바로 그 공간에서 품질 좋은 음향환경을 만들고 직접 그 환경을 경험하는 바로 그 자신들이어야 한다.

 

16세기 전후 서양에 많은 공용공간의 건축물이 지어졌다. 19세기 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학자, 물리학자들의 분석과 건축가들의 설계에 의해서 공연장들도 집회 장소들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음향재나 기타 측정 시스템도 없을 때이니 더욱 공간 그 차체로 이런 음향문제를 해결해야 했을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공간의 음향 상태는 전기적인 증폭시스템 사용과는 관계없이 공간 차체가 음향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분명히 듣는 것과 음향의 품질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이다. 더 이상 학계나 연구단체들의 몫이 아니다. 주어진 공간에서 각 역할자들이 주체로 나서서 요구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소리의 형성을 음향(Acoustics)이라고 한다. 그래서 건축물 내부 음향 상태를 건축음향(Architectural  Acoustics)이라 한다. 좋은 건축음향이 만들어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소리를 고여있지 않게 하는 것이다. 소리는 원형 혹은 육면체 형태의 공간에서 고여서 소음이 되기도 한다. 일상의 소리가 언어 소통을 방해하거나 싫거나 건강에 해로운 소리를 소음이라 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상적인 공간(방, 교실, 강의실, 사무실, 회의실, 강당, 교회 등)이 대부분 육면체 즉 직방체 형태를 이루고 있고 바닥, 벽, 천정은 딱딱한 음반사면 들이다. 음향적으로 이런 공간들은 소리의 실체를 방해하는 음향장해 요인을 원천적으로 생산한다.

 

점점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오래토록 건강하게 듣고 살아야 한다. 일찍부터 정직하고 명료하게 들을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 할 때에야, 오래도록 건강하게 듣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집, 학교, 사무실, 작업공간, 레스토랑, 문화예술 공간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실천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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